반도체 호조에 韓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車·이차전지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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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는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 같은 달 대비 9.9%가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637억 달러, 수입은 11.1% 감소한 1548억 달러로 1분기에만 9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수치다. 3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15대 주력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이 21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반도체 수출은 37.5%가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 2022년 6월131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수출도 각각 16.2%, 24.5% 늘었다. 이로써 디스플레이는 8개월, 컴퓨터는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5.5%가 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이 외에도 선박 수출이 102.1% 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바이오헬스 수출도 10.0%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3.1%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자동차-5.0%, 일반기계-10.0% 수출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에 직접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특히 이차전지는 배터리 재고물량 조정이 지속되고,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감소까지 계속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 3월을 비롯해 최근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 수출이 살아나면서 답답했던 우리 경제에 혈을 뚫어준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다. D램 가격 하락에 넘치는 재고로 지난해 침체를 겪은 반도체는 올해 초부터 일정 수준 반등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에 따르면 올 1월 D램 8Gb DDR4 고정가격은 지난해 9월 1.30달러에서 1월 1.80달러로 40% 가까이 올랐다. 낸드플래시 128Gb기가바이트 고정가격도 4.72달러로 지난해 4~9월 3.82달러 대비 20% 이상 올랐다. 지난해 촉발된 생성형 AI인공지능 관련 수요 상승으로 HBM 등의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역시 크게 증폭된 상태다. 이런 분위기는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에 곧바로 투영됐다. 지난달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4.2.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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