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용 아이오닉5 N 공개…"무게 줄이고, 공기저항 낮춰" > 경제기사 | economics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N’이 서킷 주행에 최적화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지난 30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경주용 차량 ‘아이오닉5 N eN1 컵 카’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원메이크 레이스란 단일 차종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경주를 일컫는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의 바탕이 된 아이오닉5 N은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높인 고성능 전기차다. 여기에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가 아이오닉5 N eN1 컵 카다.



현대차는 이 차량에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slick tire·패턴이 없는 타이어,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over fender·툭 튀어나온 바퀴덮개를 적용했다. 또 휠트레드wheel tread·좌우 타이어 중심 간 거리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앞 범퍼 하단에는 프론트립front lip을, 후면에는 리어윙rear wing을 추가해 공기저항을 낮췄다.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했고, 단조 휠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 후드 등 경량 제품을 활용했다.

아이오닉5 N eN1 컵 카는 올 시즌에 시범 진행되는 ‘eN1 클래스’ 경기 전용 경주차로 운용된다. 이 경기는 기존 ‘아반떼N 컵’N1 클래스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다. eN1 클래스 레이스는 올해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7일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차례 진행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eN1 컵 카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 성능을 점검하면서 위급 상황 대응, 차량 정비,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레이스 운영에 관한 모든 영역에서 개선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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