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3.1%↑…정부 "하반기엔 물가 빠르게 안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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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정부는 "주요국 대비 근원물가가 낮아 하반기 물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4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할인·납품단가 지원 효과가 확산되면 물가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전월인 2월과 동일한 상승 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을 찍은 이후 11월 3.3%, 12월 3.2%, 올 1월 2.8% 등으로 둔화하다 지난 2월 3.1%로 반등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보다 11.7% 올랐다. 특히 이 중 농산물이 20.5% 오르면서 급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과가 88.2% 올라 지난 1980년 통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배87.8%도 지난 1975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의 가격 할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농축수산물은 3개 순기10일에 걸쳐 조사하는데, 1·2순기에 비해 3순기에 가격이 꺾인 게 보인다"며 "할인을 하지 않았으면 가격이 더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귤68.4%, 토마토36.1%, 파23.4% 등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다만 망고-21.4%, 마늘-11.1%, 양파-10.5%, 고등어-3.9%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등유-4.3%, 라면-3.9%, 조제약-1.7% 등에서 물가가 내렸지만 티셔츠10.4%, 수입승용차8.1%, 휘발유3.0% 등에서 오른 여파다. 특히 지난해 2월-1.7%부터 줄곧 하락하던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라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 중 석유류의 기여도는 0.05%포인트p로, 전월-0.06%p보다 0.11%p 확대됐다. 공 심의관은 "석유류가 오른 게 물가 상승률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지난해 3월보다 4.9% 상승했다. 지역난방비12.1%, 도시가스5.6%, 전기료4.3% 등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7.9%, 택시료13.0%, 시내버스료11.7%, 구내식당식사비5.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는 모습. 2024.3.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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