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3.1% 상승…사과 88.2%, 배 87.8%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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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는 전월인 2월과 동일한 상승 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을 찍은 이후 11월 3.3%, 12월 3.2%, 올 1월 2.8% 등으로 둔화하다 지난 2월 3.1%로 반등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보다 11.7% 올랐다. 특히 이 중 농산물이 20.5% 오르면서 급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과가 88.2% 올랐고, 귤68.4%, 토마토36.1%, 배87.8%, 파23.4% 등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사과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0년 1월, 배는 1975년 1월 이래 가장 큰 상승률이다. 다만 망고-21.4%, 마늘-11.1%, 양파-10.5%, 고등어-3.9%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등유-4.3%, 라면-3.9%, 조제약1.7% 등에서 물가가 내렸지만 티셔츠10.4%, 수입승용차8.1%, 휘발유3.0% 등에서 오른 여파다.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지난해 3월보다 4.9% 상승했다. 지역난방비12.1%, 도시가스5.6%, 전기료4.3% 등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7.9%, 택시료13.0%, 시내버스료11.7%, 구내식당식사비5.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13.9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전월인 2월 상승률과 동일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110.422020=100로 지난해보다 2.4% 올랐다. 전월2.5%보단 0.1%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6.592020=100로 1년 전과 비교해 3.8% 올랐다. 상승 폭이 지난 2월보다 0.1%p 확대됐다. 이 중 식품은 지난해보다 5.2% 상승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9% 올랐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0.362020=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19.5% 급등했다. 이 중 신선과실이 1년 전보다 40.9% 올랐고, 신선채소11.0%, 신선어개1.1% 등도 각각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류 가격이 어떻게 될지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농축수산물은 날씨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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