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규 입사 16%가 1년 내 퇴사…기업들 "인당 2000만원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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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조기퇴사 급증… 1년 내 퇴사 35%는 ‘이직 목적’
퇴사자 대부분 “후회한 적 없다”… 이직, ‘커리어 관리’로 인식 증가 기업들 채용-인수인계 비용 부담… 멘토링 등 초기 적응 지원 늘려 “참을성 없다는 말을 듣기 싫어 버텼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최근 한 20대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퇴사 브이로그’에서 밝힌 퇴사 이유다. 영상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그는 입사 3개월 만인 지난해 말 사직서를 냈다. 이처럼 온라인에는 20, 30대 직장인이 자신이 퇴사한 이유나 퇴사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가 넘쳐난다.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인 브이로그는 평범한 일상을 촬영한 영상 콘텐츠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퇴사와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입사한 지 1년 내에 ‘조기 퇴사’를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근로 여건이 좋은 대기업에서조차 신규 입사자 10명 중 1, 2명이 1년 내에 퇴사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크다. 조기 퇴사자 1명당 2000만 원 이상 손해가 발생하는 등 직원 퇴사에 따른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신입 직원의 초기 적응을 돕는 것이 근로자와 회사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직장인 66% “1년 내 퇴사해 봤다”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3월 6∼16일 직장인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1%는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이유로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34.9%·복수 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워라밸이 엉망이라서’29.8%, ‘처우와 직급 등이 처음 생각했던 입사 조건과 달라서’25.5% 퇴사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함께 일하는 상사 또는 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22.7%라고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힘들게 채용한 직원이 1년도 버티지 않고 퇴사하면 기업에도 일손 부족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년 신규 입사한 대기업 직원의 평균 16.1%가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 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31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년 내 퇴사한 신규 입사자 중 신입의 비중은 57.2%, 경력직은 42.8%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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