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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수급도, 영업익도…"반도체 말고는 밋밋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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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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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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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나머지 업종 간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기관 수급이 몰려 주가가 급등하고, 1·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다른 업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42.19%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업종에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외의 업종은 비교적 소외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코스피 기준은 39.57%에서 42.19%로 늘어난 반면, 기타금융9.82→9.43%, 운수장비9.05→8.28%, 서비스업7.48→7.30% 등은 하락했다.

1·4분기 기대 영업이익에서도 온도차가 뚜렷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상장사의 1·4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1%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이 12.3% 상향 조정된 반면, 나머지 업종은 0.6%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업종 쏠림 현상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로의 쏠림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과도한 쏠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재는 대안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반도체 외사랑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시장에서 4조583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는데, 순매수 1·2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두 종목 합산 순매수액는 3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기관의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1위도 삼성전자로, 총 1조78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권가는 오는 5일 삼성전자 1·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이 반도체 쏠림 해소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반도체가 이끄는 장세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발표된 뒤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중심 장세 속에서도 중국향 소비주나 인터넷주, 2차전지 중에서도 소재주 등이 반등했던 것을 보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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