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텅텅, 1000억 마통 뚫더니…서울대병원 비상경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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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빅5 병원 중 공식적으로 비상 경영을 선언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이 세 번째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온라인 게시판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지사항을 올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서울대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병원장은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환자 안전을 위해 교직원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달라"고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말 기존 5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2배로 늘려 1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등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본원은 총 56개 병동 중 7개 병동을, 보라매병원은 총 30개 병동 중 2개 병동을 통합·폐쇄하는 등 병동 효율화도 꾀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분회는 "환자 수 감소로 간호사는 물론 타 부서의 병원 노동자들도 무급휴가에 내몰리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병원의 손실을 메꾸려고 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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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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