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2.5조 원 투자" > 경제기사 | economics

【앵커】

강원랜드가 오는 2032년까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과감한 재투자·체질 개선으로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환전소 어플을 이용해 불법 도박장으로 활용한 홀덤펍 업주와 이용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온라인 게임과 사설 게임장, 해외원정 등 불법도박시장 규모는 100조 원이 넘습니다.

불법도박은 내국인 카지노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에 치명적입니다.

2019년 290만 명이었던 카지노 입장객은 지난해 241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기간 5천억 원을 넘었던 영업이익은 2천8백억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원랜드가 2조 5천억 원 투자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우선 1조 8천억 원을 투자해 현재의 3배 규모로 카지노를 신축하고, 2천700억 원을 추가로 들여 카지노 고객을 수용할 호텔도 지을 계획입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2년입니다.

[최철규 /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카지노 부문은 새로운 카지노 신축을 통해서 면적을 크게 확장하고, 각종 규제들을 조금씩 철폐해 나가면서 새로운 관광산업을 선도….]

새 카지노를 짓기 전까지 제2 영업장도 마련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카지노 영업장과 하이원리조트를 잇는 스카이 브릿지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비카지노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웰니스 센터와 명품숲길조성, 시그니처 풀빌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마카오와 싱가포르는 카지노에 대한 대규모 재투자를 진행 중이고, 일본은 6년 뒤 카지노가 포함된 신규 복합리조트를 엽니다.

이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강원랜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호 /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 규제를 하고 있는 정부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최종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자칫 투자시기를 놓치면 경쟁력 유지·강화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투자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최한성 hsfory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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