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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반값 과일 비결은 랜덤·수입…소비자 신뢰 더 높인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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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4-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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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위메프 식품유아동실 실장 인터뷰


박진석 위메프 식품유아동실 실장이 1일 강남구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위메프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올해 초부터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제품 가격을 낮추며 물가안정에 힘을 싣고 있다.

위메프도 마찬가지다. 위메프는 지난달 12일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8일까지 1차로 과일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21일부터 25일까지 신선식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과일290%. 정육·계란196%, 채소36%, 수산·건어물20% 등 지난달 1∼25일 기준 위메프에서 취급하는 신선식품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위메프는 이달에도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진석 위메프 식품유아동실 실장은 1일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신선식품 매출 신장의 비결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박 실장은 “올해 과일이나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물가 안정 계획을 두 차례 진행했다”며 “가장 방점을 둔 건 가격이었는데 특히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차별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못난이과일, B급 상품 등 실속형 제품까지 국내산 과일 제품을 다양화하고, 망고나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도 중간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박 실장은 “품질 검수를 거친 실속형 제품을 확대해 고객 신뢰도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인건비나 품질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해 가격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금도 상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과일의 공급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대량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수입 과일로 눈을 돌린 배경이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은 수입사가 현지 상품을 국내로 들여와 몇 번의 이동을 거쳐 매장에 진열되는데 우리는 항공 도착일 기준으로 판매해 제품이 국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정으로 보낸다”며 “중간이윤을 거의 안 남겨 수입 원가에 고객이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돌 스위티오 잎뗀 파인애플3입’의 할인가는 1만140원으로 개당 3380원꼴이다. 지난 1일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농산물유통정보 기준 소매가7404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달 위메프 망고 매출은 전월 대비 500% 이상 오르며 과일 단품 기준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렸다.

매출 증가에는 무엇보다 물가 인상이라는 외부 요인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박 실장은 내부적으로 품질 관리와 온라인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선식품의 경우 고객이 제품을 받았을 때 썩은 과일이 나오거나 품질이 안 좋은 경우가 리스크”라며 “이런 부분은 파트너사에 대한 품질을 계속 관리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프는 협력사와 함께 상품을 선별해 살피고, 고객 후기를 세세하게 보고 있다. 저렴한 상품을 사서 온라인에 되파는 ‘블랙 셀러’를 걸러내는 한편, 신규 판매자 중에서 문제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판매를 하지 못하게 대응하고 있다.

박 실장은 “온라인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실제 후기”라며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파트너사가 여러 채널에서 제품을 취급하는 것을 고려해 관련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이번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기회 삼아 신선식품 매출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입 과일에 집중하고, 계절성 있게 나오는 제철 과일의 지원 금액을 늘려 국내 과일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과일 구매 고객이 전달 대비 3배 늘었다”면서 “계속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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