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 특허 공짜로"…시몬스의 남다른 ESG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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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가 특허 공개를 비롯해 남다른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으로 불황 극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의 ESG 활동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자사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2건을 지난 1월 공익을 위해 공개해 다른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한 점이다. 당시 겨울철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다른 회사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리빙 전시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행사장 내 가장 큰 390㎡ 규모 ESG 부스를 마련하고,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시몬스는 최근 비건표준인증원에서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N32 컬렉션 7개 전 제품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화장품, 의류, 식품 등 먹고 입고 바르는 것에 머물던 비건을 가구 영역으로 끌어온 첫 사례로 꼽힌다.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인다. 현재 누적 기부금은 4억원을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고통 분담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물류비 상승 등 경영 환경 악화에도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제품 가격을 동결했고, 지난해에는 안 대표를 비롯한 임원 16명이 연봉 20%를 자진 삭감했다. 반면 임원진을 제외한 전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평균 5.9% 인상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부금은 지난해 8억6000만원으로, 전년4억10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활발한 ESG 경영으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시몬스는 작년 매출이 3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이며, 에이스침대를 누르고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 또한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늘었다. [박준형 기자] ▶ “싸길래 샀는데 눈앞이 캄캄”...부랴부랴 돈 빼는 개미들, 대체 무슨 일 ▶ ‘연두색 번호판’에 벌벌 떨었나…럭셔리카 올해초 판매량 급감 ▶ 개미들, 봄바람에도 떡실신…3300억 주식 샀는데 19% 손실난 ‘이 종목’ ▶ “내 아내와 잠자리 할래?”···절친에게 부인 제공?한 남자의 ‘비밀’ [생색生色] ▶ 한동훈 “이재명, 형수에 욕설 드러나자 사과하며 눈물…그게 악어의 눈물”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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