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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짜리 침대 팔아 1등하더니…특허까지 공짜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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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4-04-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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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의 남다른 ESG 행보
난연 매트리스 특허 공개
비건 매트리스 인증 획득
최근 2년 제품가격 동결
작년 매출 창업 이래 최대


300만원짜리 침대 팔아 1등하더니…특허까지 공짜로 풀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가 특허 공개를 비롯한 남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불황 극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의 ESG 활동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은 자사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2건을 지난 1월 공익을 위해 공개해 다른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한 것이다. 당시 겨울철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다른 회사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리빙 전시회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행사장 내 가장 큰 390㎡ 규모 ESG 부스를 마련하고,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시몬스는 최근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을 비롯해 N32 컬렉션 7개 전 제품에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화장품, 의류, 식품 등 먹고 입고 바르는 것에 머물던 비건을 가구 영역으로 끌어온 첫 사례로 꼽힌다.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출시하기도 했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현재 누적 기부금은 4억원을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고통 분담에도 앞장 서는 모습이다. 물류비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제품 가격 동결을 했고, 지난해는 안 대표를 비롯한 16명 임원이 연봉 20%를 자진 삭감을 했다. 반면 임원진을 제외한 전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평균 5.9% 인상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부금도 지난해 8억6000만원으로, 전년4억1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활발한 ESG 경영으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시몬스는 작년 매출 3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이며, 에이스침대를 누르고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 또한 31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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