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민노총 탈퇴 강요 체포된 허영인 SP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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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지난 2일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검찰은 허 회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검찰로부터 지난달 18·19·21일 등 세 차례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같은 달 25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며 출석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전날 조사 역시 허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채용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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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노동 문제
━ 허 회장은 이틀이 지난 지난 17일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날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SPC그룹이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홀하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았다. 이어 SPC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황재복 SPC 대표 등 PB파트너즈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PB파트너즈 본사 및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SPC 그룹 본사, 허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해당 노조위원장에게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이런 부당노동행위의 정점에 허 회장이 있다고 봤다. 먼저 구속기소한 황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허 회장의 조사 내용과 그동안의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이 구속 위기에 놓이면서 SPC의 국내외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PC 측은 허 회장의 체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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