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작은 할부지가 전한 떠나는 날…"인사·스킨십 많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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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를 배웅하고 다시 복귀한 송영관 사육사 ⓒ 뉴스1 김형준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소속으로 20여년간 근무한 베테랑 사육사다. 2020년 7월20일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4년간 푸바오를 돌봐 오면서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바오로 불리며 팬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이날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돕기 위해 출국한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오늘까지도 평온하게 평소처럼 잘 생각했다"며 "푸바오와 함께했던 모든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슬픈 감정이 들기도 하고 또 좋은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쉽게 꼽아 달라는 요청에 "하나를 꼽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경험담인 푸바오의 검역 과정 중 푸바오의 기특한 행동을 마치 아버지가 자식을 자랑하듯 늘어놓았다. 그는 "평소와 다른 색의 옷인 방역복을 입은 사육사들을 보고 조금 당황스러워했는데 아주 영특하고 기특하게 잘 적응하고 받아들였다"며 "번식 관련해 예측하지 못한 행동들이 발현하기도 해서 그 또한 어미인 아이바오처럼 지혜롭게 대응하고 헤쳐 나가는 모습이 참 깊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사육사는 "번식기에 푸바오가 더 안정할 수 있도록 소음이나 먹이 관리에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썼다"며 "케이지를 익힐 수 있게 보여주고 직접 들어가는 입실 훈련을 했는데 평소 그런 기억이 없는 푸바오지만 워낙 똑똑한 친구이기 때문에, 케이지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놀이 행동처럼 즐겁게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두 돌 맞은 푸바오와 함께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에버랜드 제공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월드 사육사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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