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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구했다" 단맛에 빠진 초등생들…저당 초코바 인증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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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4-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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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저당 초코바 인증 영상. SNS 캡처


“요즘 유행인 저당초코바를 구했어요. 어제 먹고 반해 오늘 아침에도 먹네요.”

한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저당 초코바 ‘먹방’ 영상에 등장한 초등학생은 “요새 인기 있는 저당 초코바를 구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인증 영상에서는 “저당 초코바가 한 개당 3300원이라 비싸지만 너무 달고 맛있어 또 사먹겠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2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서 초등학생들의 ‘저당 초코바’ 인증 게시물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과일 꼬치에 설탕을 코팅한 중국식 간식 ‘탕후루’의 인기가 저물고 저당초코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최근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분과 칼로리를 낮춘 저당·제로칼로리 열풍이 불며, 인플루언서들이 저당 제품 후기를 온라인에 올리자 해당 후기를 보고 초등학생들도 따라하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당 아이스크림의 대표주자인 ‘라라스윗 저당 초코바’의 경우 가수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먹고 인기를 끌었다. 일명 ‘강민경 초코바’, ‘강민경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며 품절대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라라스윗 초콜릿 초코바는 지난 1월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올랐다. 초콜릿 초코바와 바닐라 초코바 등 2종은 지난 1월 1~20일 전국 CU에서 30만개 이상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유사 상품과 비교해 칼로리를 절반으로 줄이고 맛은 유지하며 에리스리톨 등 대체당을 섞어 당류를 90% 이상 낮췄다는 것이 흥행 이유로 꼽힌다.

‘저당’ 대표 식품인 제로 탄산음료의 소비를 봐도 저당 제품의 인기를 알 수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제로탄산음료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원에서 2022년 3683억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 매출이 오른 셈이다.

다만 어릴 때부터 단맛에 빠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설탕 대신 쓰는 ‘무설탕 감미료NSS’가 성인이나 어린이의 체지방 감소에 장기적으로 이점이 없으며,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식단의 단맛을 완전히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NSS는 아스파탐, 사카린, 스테비아 등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들을 일컫는다.

WHO는 “NSS는 필수 식이요소가 아니며 영양학적 요소가 없다”며 “과일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 함유 식품을 섭취하는 등 유리당 섭취 저감을 위한 다른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저당·제로칼로리라 해도 장기적으로 단맛 자체가 중추에 영향을 주며 장내 미생물 교란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며 “대체당을 사용한 저당 식품이라도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단 음식에 대한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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