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스타벅스와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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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앱으로 스타벅스 음료 배달
시범 서비스 후 700개 매장 확대 배달의민족이 스타벅스 700여 개 매장을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배민 앱을 통해 음료 케이크 샌드위치 등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오는 14일부터 31개 매장에서 사흘간 시범운영한 뒤 18일부터 전국 7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전체 매장약 1900개의 3분의 1이 배달의민족에 입점하는 셈이다. 스타벅스는 ‘배달 불가’ 원칙을 고수하다가 2021년 11월 자체 배달 서비스 딜리버스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울 때였다. 부릉, 바로고 등 라이더를 연결해주는 배달 대행사들에 서비스를 맡겼다. 엔데믹에도 스타벅스는 딜리버스를 유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우버이츠 등 현지 배달 업체를 통한 스타벅스 배달이 확산한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는 배달이 소비 트렌드가 된 만큼 서비스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딜리버스 매장을 고스란히 배달의민족에 넣기로 했다. 스타벅스 앱을 쓰지 않고 배달의민족만 이용하는 소비자 주문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에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가 낮 12시부터 오후 2시인데, 배달 주문은 시간대가 분산돼 매장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입점은 파급력이 다른 전문점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판단했다. 배달의민족은 스타벅스에 음료뿐 아니라 텀블러, 컵 등 상품까지 판매할 것을 제안하는 등 협업 범위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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