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고물가 주범?…진화 나선 농식품부 "8월부터 가격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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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골라집는 시민. 뉴스1 4일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월 대비 11.9% 하락했고, 과실류 가격은 2.9% 내렸다. 정부가 강조한 ‘물가 안정세’는 최근의 몇 달간의 흐름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전월 대비’가 아니라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6월 농산물 가격은 13.3% 올랐고, 특히 과실류 가격은 30.8% 상승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물가가 이미 워낙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은 여전한 실정이다. 정부는 과일이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전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사과 품목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3%, 수박은 0.1%, 배는 0.07% 수준이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과?수박 등은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분류한다. 국민이 체감하기 쉬운 품목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주원 기자 농식품부는 최근 먹거리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외부 지적에 계속해서 맞서고 있다. 앞서 송미령 장관은 지난달 ‘한국의 식료품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5배 비싸다’는 내용의 한국은행 보고서에 대해 이례적으로 “복잡다기한 농업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직접 반론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사과·배보다, 실제 여름철 소비가 많아지는 참외·복숭아 등을 보면 물가 안정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J-Hot] ▶ "징역 10년" 부모 실신했다…SKY생이 판 탕후루 ▶ 김장훈 깜짝 근황 "이제 음악으로 돈 못벌어서…" ▶ 송일국 뭐하나 했더니…"슈돌 이후 아무도 안 찾아" ▶ "엔비디아, 이거 쎄해요"…고수는 주식 갈아탔다 ▶ "엄마 돌아가셨다" 돌연 시골로 떠난 이영자 근황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성빈 im.soungb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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