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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재 확보 열기…삼성·SK 대규모 공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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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7-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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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이례적으로 7월에 신입·경력 사원을 뽑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시에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에 나선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4일 에스케이그룹 채용 누리집을 보면, 하이닉스는 이날 신입·경력 채용 공고를 동시에 냈다. 신입은 12일까지, 경력은 15일까지 지원서를 내면 된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 일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하이닉스는 대학교 졸업 시기에 맞춰 2~3월이나 8~9월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해왔는데, 이번에는 관행과 달리 7월 초에 채용 일정을 추가한 탓이다. 하이닉스는 오는 9월에도 졸업자와 내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번 더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두달 사이에 신입 공채만 두 번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동시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달 28일 경력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경력 채용은 지난 2월 이후 넉달 만으로, 이번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1·2위 기업이 동시에 인재 확보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청신호’가 켜지며 인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일반 디램DRAM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황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국내외에서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반도체 혹한기 때 채용 규모가 일부 제한된 점도 올해 채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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