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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활성화 위해 장기투자 세제지원·ISA 혜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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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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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국민 1375명 대상 금융투자현황 설문조사
- 국민 88% "국내 금융투자 중"…위험추구 투자성향, 6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에 우호적인 세제혜택 등 제도 환경이 조성되면 많은 국민이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제. 자료=대한상의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투자현황과 활성화방안 대국민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7%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투자 관련 세제 정비’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금융투자상품 장기보유시 세제혜택 확대’44.6%, ‘배당소득세 인하 및 분리과세’34.9% 등이 지목됐다. 금융투자상품이란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등과 달리 원금손실도 가능한 주식·채권·펀드 등의 상품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금융소득 최고세율이 49.5%로 미국37%보다 높고, 장기보유해도 세제지원이 없는 반면 미국은 장기보유주식의 경우 배당세율이 0~20%로 인하된다. 국내 자본시장도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배당세율을 인하해 단타를 억제하자는 주장이 많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기업 및 경제성장 지원 정책’42.8%, ‘기업과 주주간 소통 확대’41.5%,‘생활금융교육의 초중고 정규교육화’33.7%,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29.1%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88.1%는 현재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은‘주식’72.9%,‘펀드·ETF’44.7%,‘채권’20.3%,‘ELS 등 파생결합증권’11%,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8.7%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60.6%가 ‘금융투자상품’을 원금손실우려가 없는‘비금융투자상품’18.3%보다 더 선호하는 위험추구성향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고 그 대가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증식하는 장”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다수의 투자자가 위험추구 성향과 국내 투자 확대 의향을 보인 만큼, 세제지원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자본시장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개인의 금융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ISA의 비과세한도와 납입한도가 확대된다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74.7%에 달했다.

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기업은 주주소통과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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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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