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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하는데…발암물질에 한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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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7-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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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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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 이미지. /사진제공=쉬인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이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암물질 검출부터 동북공정문화공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계속될 경우 쉬인의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이른바 알테쉬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화·모자·가방 등 12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장화의 리본 장식 부위에서 기준치 대비 약 680배, 투명한 연질 부위와 분홍색 테두리 연질 부분에서 각각 483배, 44배의 가소제가 초과 검출됐는데,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인이 직면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쉬인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우리나라 한복 대신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만 대거 표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인은 월드 어패럴 카테고리 내 한푸 항목을 따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쉬인 측은 "한푸로 상품이 노출 되는 부분은 일시적인 기술 오류로 발생한 듯 보인다"며 "기술 오류 등을 확인해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즉각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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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쉬인 홈페이지 갈무리

이같은 쉬인의 저품질·유해·안전성 논란에 이어 문화공정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쉬인의 국내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업계 분석도 나오고 있다.

쉬인은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쉬인은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의 앰배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왔다.

패션 업계는 쉬인의 초저가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국내 시장 정착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옷이나 신발 같은 제품의 경우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안전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된다면 국내 기업들과 경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쉬인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렴한 원단으로 인한 품질 논란, 면화 원산지에 대한 노동 착취 논란 등이다. 미국은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노동 착취와 학대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중국 신장 지역 면화 관련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자라, Hamp;M, 유니클로 등은 공개적으로 신장 면화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쉬인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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