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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회복세 반도체·조선 맑음, 건설 흐림…한경협 경제전망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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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4-06-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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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화·배터리는 혼조 전망


하반기 경기 회복세 반도체·조선 맑음, 건설 흐림…한경협 경제전망 세미나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이 전망되나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도체·전자전기가 호조세·건설은 부진이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승석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에 대해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률 회복의 핵심 요인이 되겠으나, 민간 소비의 미약한 회복세가 한국 경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전자·전기업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한 글로벌 정보통신IR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판매가 상승도 호재 중 하나다.‘

조선 시장 역시 고가 수주 확대와 외국인 노동자 수급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 해소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고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유지·보수·정비MRO 초과수요도 호재다.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에만 미국 연안 항해를 허용하는 존스법이 있지만 7함대 MRO는 국내 조선소도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건설산업의 경우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고금리·고물가가 계속돼 개별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점이 주요 위기로 꼽힌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2차전지 업종에서는 기대·위기 요인이 함께 제시됐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로의 동력 시스템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예고돼 있지만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 영향이 우려된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은 인도 시장이 잠재적 수요처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당장 오는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효과가 희비를 결정할 전망이다. 2차전지 부문에서는 미국·유럽의 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전반적인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동력의 약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초저성장1.4%에도 불구하고 2% 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로 저성장을 탈피하고, 중성장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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