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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냉방병이야, 코로나야?…"이 증상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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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4-08-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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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냉방병이야, 코로나야?…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진열된 에어컨 등 냉방기기. 2023.6.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폭염과 함께 찾아온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를 이어가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많은 환자들이 냉방병과 코로나19 증상을 구분하지 못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열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31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61명으로 30주 475명 대비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계속되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워 코로나19 진단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며 "두 질환의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권태 등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틀어놓으면 우리 몸은 조금이라도 열을 얻기 위해 떨리는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 교수는 "에어컨을 장시간 쐰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근육통, 기침, 37.5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냉방병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감별해야 하므로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함께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미각 상실과 같이 코로나19만의 특이적인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냉방병이나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교수는 "냉방병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냉방기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세척 후에는 햇빛에 충분히 말린다. 또 2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하며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는 25~26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증 위험이 있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는 사람 많은 곳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6개월이 지나면 감소하기 때문에므로 고위험군은 백신을 매년 맞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면 냉방병,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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