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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엄포에 현대차 또 백기드나…끝없는 투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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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6-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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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엄포에 현대차 또 백기드나…끝없는 투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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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노사 대표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올해 임금교섭을 놓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최단 기간 ‘파업권’ 확보에 나섰다. 올해도 노조 파업 ‘엄포’에 사측이 ‘백기’를 드는 구태 재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진화된 노사 관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24일 조합원 대상 파업찬반 투표에 돌입하다. 노조가 임금교섭 개시와 함께 파업권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노조는 상견례 이후 3달 후에나 파업권 확보에 나섰지만 올해는 초스피드로 진행하면서 사측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강성’ 집행부가 들어선 만큼 내년에도 ‘최단기간 파업권 확보→사측 압박’이란 전략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 앞서 사측은 ‘일괄 제시하라’는 노조 압박에 못 이겨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 역대급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끝내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문제는 산업전환기, 갈 길 바쁜 현대차가 역량을 노사간 임금교섭에 허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산업별 노조가 일괄 교섭을 진행하는 미국,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각개전투’다.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만 하더라도 노조가 화력을 집중해야 할 때는 이른바 ‘양재동 투쟁’을,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분산투쟁하는 식이다. 사측 입장에서는 협상 주체가 매순간 달라지는 셈이다. 현대차 노조에 교섭권을 넘겼던 현대모비스도 올해는 개별 교섭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지만 노사문제라는 역풍으로 돌아오고 있다. 4년마다 하는 미국과 달리 교섭을 매년하는 것도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은 산업화와 함께 노조가 성장했지만 국내는 산업화 시기 노조가 상당한 제약을 받아 아직 기업별 노조에 머물고 있다”면서 “노조 조직률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파업에 따른 근로손실은 훨씬 많다”고 꼬집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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