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판 짰다…계열사간 시너지 도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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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실적 부진 G마켓·SSG닷컴 대표 동시 교체
- 수시인사 체제 공고화…그룹 내부 긴장감 고조 - 조직개편 병행…미래기술 대비·수익성 제고 꾀해 - CJ그룹과 협업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도모 강조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커머스 계열사의 전격적인 경영진 교체 카드를 통해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오픈마켓의 선두주자였던 G마켓과 지정시간 배송이라는 특장점을 지닌 SSG닷컴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신상필벌식 수시 인사를 통해서다. 업계 안팎에선 정 회장의 비상 경영 체제가 이어지면서 그룹 내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먼저 G마켓의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고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상품경험PX 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조직도 대폭 변경했다. 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테크 본부로 분리, 개발자 조직인 테크 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뒀다.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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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지난 4월 교체된 신세계건설에 이어 두 번째 쇄신 인사다. 연이은 적자와 기업공개IPO 연기 등 저조한 성과를 낸 이커머스 계열사에 ‘신상필벌’ 성격의 회초리를 다시 빼들었다는 해석이다.
실제 G마켓과 SSG닷컴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3조 4000억원에 인수한 G마켓은 그해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655억원, 2023년 32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8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SG닷컴 영업손실도 2019년 818억원에서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30억원의 손실로 적자폭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30%를 제3자에 되팔기를 앞둔 상황에서 1000억원이 넘는 적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조직쇄신을 단행한 정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맺은 CJ그룹과의 물류 협업 역시 같은 선상이다.
정 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 규모가 모두 20조원을 넘는 그룹은 신세계가 유일하다”며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그룹사 내 모든 자원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에 없던 유통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위기 요소 제거를 위한 주요한 무기가 바로 계열사 간 시너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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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sj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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