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토지 공시가 4%↑…현실화 폐지해도 가파른 상승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모습.

내년도 표준지 공시가는 올해보다 2.93%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약 4%까지 상승했다. 현실화 계획 폐지 절차에 따라 지난해 시세 반영률을 적용했지만 전년 대비 상당한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내년도 표준지, 표준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년 1월1일 기준이며 토지는 60만필지, 주택은 25만호에 대한 조사·산정이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5년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에 따라 금년과 같은 시세반영률이 적용됐으며 올해 대비 표준지 2.93%, 표준주택 1.96%의 공시가격 변동하는 것으로 보였다.


표준지는 60만 필지전국 공시대상 토지 3599만 필지이며 공시지가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올해 대비 2만 필지를 추가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2.93% 상승했다. 시ㆍ도별로는 △서울 3.92% △경기 2.78% △대전 2.01% △부산 1.84% △인천 1.83% 순으로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의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 3.16%, 주거 3.05%, 공업 1.95%, 농경지 1.86%, 임야 1.62% 순으로 변동했다.

내년도 표준주택은 25만호공시대상 단독주택 408만호이며 표준주택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 멸실, 용도변경, 개발사업 시행 등과 관련해 올해 표준주택 중 4000호를 교체했다.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2024년 대비 1.96% 상승했으며 시·도별로는 서울 2.86%, 경기 2.44%, 인천 1.7%, 광주 1.51%, 세종 1.43% 순으로 상승했다.

2025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19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내년 1월7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표준지 또는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표준주택, 시·군·구 민원실표준지?표준주택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소유자 및 지자체의 의견 청취 절차가 마무리된 공시지가·공시가격 안건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1월24일 관보에 공시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