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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리튬메탈 배터리용 전해질 개발…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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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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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배터리 성능 개선 기여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 기대

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SK온은 고故 굿 이너프 텍사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인 SIPEsingle-ion conducting polymer electrolyt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굿 이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배터리 선구자다. 2019년 97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아 최고령 노벨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 2020년부터 SK온과 리튬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 별세 후 제자인 카니 교수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해당 연구는 전기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일렉트로케미컬 소사이어티J. Electro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 소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비해 이온전도도가 낮아 70~80°C의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SIPE는 이온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전도도를 약 10배1.1x10-4S/cm까지 끌어올렸으며 리튬 이온 운반율 역시 0.2에서 0.92로 5배 가까이 늘렸다. 상온 구동이 가능한 배경이다.

리튬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 및 충전 성능 또한 향상된다. 실제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0.1C 대비 고속 충방전2C 시 배터리 방전 용량이 77%로 유지됐다. 고체 전해질은 이온전도도가 낮아 고속 충전 시 방전 용량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를 최소화한 셈이다.

고체 전해질 계면Solid Electrolyte Interphase 안정성을 높여 덴드라이트 형성도 억제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으로 흑연이 아닌 금속 리튬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질적 덴드라이트 현상 해결이 필수적이다.

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신규 소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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