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고객 어디로 갔나···11번가·지마켓이 최대 반사이익 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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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티몬·위메프 고객 결제 분석
"네이버·쿠팡 대신 오픈마켓 이동" 최대 10만 셀러, 탈큐텐 본격화 롯데온·11번가 신규 입점 셀러↑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티몬·위메프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사태 이후 11번가·지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10만 곳에 달하는 티몬·위메프 등 입점 판매자셀러 또한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티몬·위메프발發 고객·셀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11일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는 6~7월 중 큐텐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을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큐텐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7월 22~31일 82% 급감했다. 네이버·쿠팡 등 빅테크 플랫폼의 결제 건수도 2% 감소했다. 반면 롯데온·SSG닷컴 등 백화점 플랫폼과 11번가·지마켓·옥션 등 오픈마켓은 각각 7%, 6% 늘었다. 하루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도 기존 백화점 플랫폼과 오픈마켓이 티몬·위메프 사태의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11번가·지마켓 등 오픈마켓의 일평균 매출은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15% 증가했다. 백화점 플랫폼 또한 20% 늘었다. 네이버·쿠팡 등의 매출은 2%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등에서 초특가 상품을 주로 구매하던 알뜰 소비족들이 유사한 성격을 지닌 오픈마켓으로 대거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1번가·지마켓 등은 특정 카테고리의 여러 상품을 묶어 할인하는 딜 프로모션을 펼친다는 점에서 티몬·위메프와 유사하다. 脫큐텐··· 10만 셀러가 움직인다티몬·위메프를 떠나는 판매자들의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티몬·위메프는 물론 인터파크커머스, 큐텐까지 포함하면 입점 셀러가 10만 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정산 피해를 본 이들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다른 플랫폼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실제 롯데쇼핑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가 전월보다 16%가량 증가했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최대한 많은 셀러를 끌어들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관련기사 - 기내식 먹다 나이프가 천장에… 동아시아서 난기류 빈발 이유는? - 손님 케이크 절도 누명 씌운 대형마트…동네 도둑 낙인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패션쇼 모델 데뷔…당당한 런웨이 - 함소원·진화, 또 다시 시작된 논란 메이커 행보 - 전종목 4강에 멀티 메달리스트… 삐약이 신유빈, 실력으로 스타성 입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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