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독려해도 지갑은 꽁꽁…자영업자 47% "계엄 뒤 피해"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16일 서울시내의 한 식당 예약관리시스템에 예약 취소 내역이 표시돼 있다. [뉴스1]](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jo/2024/12/19/8ca65cd4-1eaa-4edf-8078-daa230c2a8a2.jpg)
지난 16일 서울시내의 한 식당 예약관리시스템에 예약 취소 내역이 표시돼 있다. [뉴스1]
한국신용데이터 조사도 비슷하다. 이달 첫째 주2~9일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의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9% 줄었다. 탄핵 정국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골목 상권을 흔든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05명을 긴급 설문한 결과 46.9%가 “비상계엄 사태로 직간접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630명을 긴급 설문한 결과 88.4%가 “비상계엄 사태로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한 경우도 36%에 달했다.
최근 정관계를 중심으로 송년회를 독려하고 나선 까닭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하며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같은 날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당초 계획했던 모임과 행사를 진행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한번 꺾인 송년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지 못해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일련의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송년 특수는커녕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처지가 극한으로 내몰렸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당정이 처음 논의할 주제도 내수 진작 대책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20일 처음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앞두고 “카드 수수료 경감, 폐업한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만기 연장,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내수 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드 소득공제 확대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및 사용처 확대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이 대책으로 거론된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트럼프 피해주 주목" 전문가 승부수 던진 종목
▶ 여고생이 학교서 애 낳았다…피의 응징 막장극 결국
▶ 20년전 노무현 탄핵 사유, 尹탄핵 비하면…
▶ 김갑수 "이젠 목소리 내라"…임영웅 또 때린 이유
▶ "유영재, 젖꼭지 비틀어"…선우은숙 언니 충격 폭로
▶ 이혁재 "죽어야 끝나나"…고액체납 공개에 분통
▶ 나훈아 "우짜면 좋노" 대구 콘서트서 계엄 쓴소리
▶ "국민 목숨 오가는 계엄이 우습나"…충격 공모전
▶ 맨몸에 Fxxx 러시아…UN서 전기톱 든 여성 정체
▶ "숨 턱턱 막힌다…매일 고문" 故김수미 일기 충격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환 khkim@joongang.co.kr
관련링크
- 이전글재건축 사업비 증발…전세난 우려 고개 24.12.18
- 다음글㈜엠케이바이오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 그린바이오... 24.12.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