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과 하냥이가 반겨주는 그 곳…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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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들어서자 멀리서부터 익숙한 캐릭터들이 반겨주었다. 하얀 오리 ‘튜브’가 꽃에 물을 주고 ‘라이언’과 반려묘 ‘춘식이’는 한 가족과 셀카를 찍고 있었다. 데이터센터 운영동 앞에서는 라이언과 한양대 마스코트 ‘하냥이’가 환영 인사를 하듯 서있었다.
이날 카카오는 ‘24시간 무중단’과 자체 개발한 ‘화재대응시스템’을 크게 강조했다. 2년 전 발생한 화재사고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서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라고 카카오는 전했다.
2022년 10월15일 SK Camp;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이 127시간의 장시간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에게는 회사 내에서 ‘10·15 사태’라고 부를 정도로 아픈 기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트라우마와 같은 뼈아픈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2년 전 시련은 경험이 됐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산동 3층부터 6층까지 각 층마다 2개씩 총 8개로 이뤄진 서버실은 항온·항습기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연기 감지기 등 화재 진압 시스템을 갖췄다.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도 마련했다. 전력회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전력망부터 서버에 전기를 최종적으로 공급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통신회사에서 서버까지 통신을 제공하는 과정, 냉동기부터 서버실까지의 냉수 공급망 등 운영설비를 이중화했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 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도 있다.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 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 개발한 화재대응시스템 특허 출원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의 UPS실과 배터리실의 화재대응시스템을 강조했다. 2년 전 카카오 SK Camp;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전기실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불꽃스파크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는 화재 진압이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대응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했고 해당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카카오는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뒀다. 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패널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가 이상 온도 상승을 감지하면 즉각 대응하게 설계했다.
오보영 카카오 데이터센터 리더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독자적인 화재대응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캐비넷에서 모듈 단위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다른 배터리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화재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진 대응을 위해 특등급의 내진 설계도 적용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에 준하는 수준이다. 리히터 규모 6.5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다. 이 밖에도 안산시 지역 최대 풍속을 감안해 28㎧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대비했다.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지상 1층 바닥을 주변 지표면보다 약 1.8m 높게 설계했다. 서버와 배터리, UPS 등 주요 설비도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 가능성에 대비했다. 데이터센터는 평균 해발 고도 10m 지역에 지어졌고 시화방조제로부터 직선거리로 18㎞ 이상 떨어져 있어 해일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글·사진=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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