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파운드리 부진 뚫는 삼성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파운드리 부진 뚫는 삼성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6-13 21:42

본문

뉴스 기사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 개최

“칩 개발 소요 시간 20% 단축”…TSMC 대비 유리한 조건 강조

2027년까지 2나노 공정 ‘후면전력공급’ 도입…1.4나노 양산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회로 공정을 강화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사들의 주문을 따내려는 파운드리 업계의 경쟁도 깊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후공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했다.

‘AI 혁명에 힘을 싣다’가 포럼 주제였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를 중심으로 모든 기술이 혁명적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AI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라며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술 등으로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우선 2027년까지 2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웨이퍼 앞면에 회로와 전력선이 함께 배치된다. 이 때문에 회로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고, 전력과 회로 사이에 간섭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반면 전력선을 웨이퍼 뒷면에 배치하는 후면전력공급 기술을 적용하면 간섭과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도 줄일 수 있어 성능이 향상된다.

후면전력공급은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도 2026년 말 2나노 이하 1.6공정에 이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는 기존 4나노 공정에 칩을 더 작게 만들면서 성능을 높이는 ‘광학적 축소’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에 발표한 로드맵에서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앞서 TSMC가 2026년 1.6나노 공정 계획을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1나노대 공정 로드맵에도 시선이 모인 바 있다.

대신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고객사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외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메모리 공정과 이를 패키징하는 후공정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팹리스 고객사가 파운드리·메모리·후공정 업체들과 각각 따로 계약을 맺는 것과 비교할 때, 칩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20%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는 TSMC보다 유리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파운드리를 독립 사업부문으로 출범시켰다. 다만 1위 TSMC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1.3%에서 올해 1분기 11%로 하락하며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송태중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28년 AI 칩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9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정 고객은 언급할 수 없지만, 현재 AI 칩 주문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TSMC에만 맡기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우리가 매우 집중하고 있는 고객”이라고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런던에 없는 “액트지오 런던 지사”···교수 명단에 없는 아브레우
· ‘꽃 한송이’ 꺾어 절도범 된 80대 치매 할머니…“30배 벌금” 요구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 “성접대 아니라니까요” 6년 째 고통받는 고준희…버닝썬은 ing
· [단독]광진구서 흉기 찔린 채 발견된 20대 남녀, 교제살인이었다
·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 요즘 당신의 야식이 늦는 이유···배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었다
·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
· 가족에 들킬까 봐…방에서 출산 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
· 4만명 몰린 대학축제서 술 먹고 춤춘 전북경찰청장 ‘구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22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87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