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는 반길 일…트럼프 "공무원 재택근무?…해고될 것" > 경제기사 | economic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여러 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새 행정부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든 행정부의 누군가가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5년간의 면제 혜택을 줬다”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노조에 준 선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당 조항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 공무원연맹과 미국 사회보장국SSA 간에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5일간 사무실에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3일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판한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미국 납세자가 이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2022년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하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