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커피까지 척척…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대안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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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고물가로 업계 난제 해결책 부상
프라임경제 고물가구인난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무인화로봇 도입 속도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저 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전년 대비 2.4% 올랐다. 주 40시간 노동에 주휴수당을 더한 월 환산액은 206만원으로 최근 △식자재 △가스 △전기 등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인력을 구하면 다행이지만,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 부족 인력은 지난해 하반기 5만249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들은 로봇 도입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의 핵심인 맛의 표준화도 로봇 도입의 이유 중 하나다. 모든 가맹점이 똑같은 맛을 내야 하지만 사람이 요리할 경우 맛의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프랜차이즈는 치킨 프랜차이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해 수도권 6개 매장 등에 도입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달리, 튀기고 난 뒤 양념을 바르는 복잡한 과정이 이어진다. 뜨거운 기름에 조리하는 치킨은 단순 반복 업무이지만 가장 고된 작업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최근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조리 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로봇을 통해 균일한 교촌만의 치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BHC는 지난해 10월부터 LG전자066570에서 제작된 튀김 로봇 튀봇을 도입해 서울시 증미역점을 필두로 전국 매장에 도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기업에서 선보인 튀김 요리용 로봇이다.
BHC 관계자는 "조리 로봇을 도입한 점주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라며 "치킨을 튀기는 것은 뜨거운 기름을 다루다 보니 위험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은 정확한 레시피에 맞춰 조리하다 보니 맛도 일정하고, 인건비도 절감되면서 매장을 운영하며 편의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첨언했다.
무인 조리 로봇은 뉴로메카348340가 주도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서울 성수동 소재의 본사 1층에서 무인 카페를 운영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로봇 카페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과 고객 니즈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로봇 도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도입 이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업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이미 서빙 로봇 도입으로 로봇 도입은 익숙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도 도입 사례를 보면서 인건비 절감과 경영 효율의 효과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입 초기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업계에서도 많이 도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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