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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美액트지오 고문 "영일만 석유·가스 가능성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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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6-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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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분석 美액트지오 고문 방한
내일 정부 세종청사서 기자회견

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액트지오사社의 비트로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 국민께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 /장련성 기자

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액트지오사社의 비트로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 국민께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 /장련성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동해 심해 가스전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입국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140억배럴에 이르는 석유·가스의 부존 가능성에 대해 “아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분명하게 답하러 왔다”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들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려 한국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액트지오는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한 각종 물리탐사 자료를 분석해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에 이르는 석유·가스가 묻혔다고 결론을 내린 미국 컨설팅 업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이르는 엄청난 자원 가치를 두고,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액트지오가 그 같은 분석을 할 만한 역량을 가진 곳이냐는 의문이 나왔다. 이런 논란을 의식해 아브레우 고문도 이날 첫마디로 “의문에 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어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경제적 가치 부분은 비밀 유지 협약을 맺어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마치고 입국장을 나서던 아브레우 고문은 ‘140억배럴’ 매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재차 나오자 “아까도 말했듯이 ‘예스’”라며 “아주 가능성이 높다very highly possible”고 말했다. 그는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따로 가질 예정이다.

◇아브레우, 엑손모빌 출신 전문가

그러나 일각에선 “3류” “개인 주택을 사무실로 쓰는 실체 없는 기업” 등 전문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력이 짧은 액트지오는 낯선 이름이지만, 아브레우 고문은 유명인”이라고 평가했다. 아브레우 고문이 2016년 미국 휴스턴에 설립한 액트지오는 자원 탐사 분야에서 일종의 부티크boutique 회사다. 부티크는 소수 고객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규모의 회사를 의미한다. 엑손모빌,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 공룡’ 기업은 원유 탐사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두 자체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인 하우스조직 내부에 탐사 부서도 있다. 그러나 자원 개발 경험이 적은 한국석유공사 등은 메이저 기업과 바로 협업할 수 없어, 액트지오 같은 부티크펌에 우선 평가를 맡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허권 분쟁에서 대기업은 자체 법무팀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은 법무팀이 없어 ‘특허’ 전문 로펌을 선임하는 것과 비슷하다. 미국 셰일업체 임원 출신 박희준 EIP컨설팅 대표는 “부티크 회사가 규모가 작다고 해서 과소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다만 액트지오는 아브레우 고문 1인 기업 성격이 다소 강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석유업계에서 약 40년 일한 아브레우 고문은 최대 심해 석유·가스전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 탐사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22국의 31개 현장에 관여했다. 특히 엑손모빌 재직 당시 대부분 실패를 예상한 가이아나 유전에 대해 16% 가능성을 제시하고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4월부터 2년간 미국 퇴적학회SEPM 회장으로 활동했다.

다만, 액트지오가 업력이 짧은 데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규모가 작고 그간 진행했다고 밝힌 사업도 구체적인 기여가 알려진 점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각도 여전하다. 한 석유·자원 분야 원로 교수는 “액트지오가 탄성파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했다면 수퍼컴퓨터 등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 인력으로 할 수 있는 회사인지는 모르겠다”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어 평가가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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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희 기자 joyjay@chosun.com 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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