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저시추 48차례, 가스만 14곳서 발견…실제 상업생산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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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유전’ 연말 시추]
5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해저 자원 탐사 시추는 1970년대부터 48차례 시도됐다. 이 중 14번 가스가 발견됐다. 48번의 탐사 중 석유가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해저 자원 발견 확률은 29.1%인 셈이다. 자원 탐사에선 시추공을 통해 지하에서 지표까지 실제 석유 또는 가스 샘플이 추출되는 경우를 ‘발견’이라고 하고, 시추된 샘플을 분석해 석유 또는 가스의 흔적을 간접적으로 찾은 경우는 ‘유·가스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유·가스징후’만 나타났던 경우는 9번, 석유나 가스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건공dry well’이었던 경우는 25번이었다. 전체 시추 횟수 48번 중 27번은 영일만 앞 6-1광구와 8광구에 몰려 있다. 이들 광구는 이번에 석유·가스가 최대 140억 배럴 매장돼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다. 특히 6-1광구는 국내 최초로 가스가 상업 생산된 동해-1, 2 가스전이 위치한 곳이다. 동해-1 가스전은 2004년 7월, 동해-2 가스전은 2016년 7월 최초 생산이 이뤄졌다. 이들 가스전에서는 하루 평균 1000t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생산되다 2021년 매장량이 고갈됐다. 탐사 시추가 이뤄진 48곳 중 상업 생산까지 이어진 곳은 동해 가스전 2곳뿐이다. 상업 생산 여부를 기준으로 탐사 시추 성공 여부를 평가한다면 성공률은 약 4.2%로 급감한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탐사 기술이 발달돼 지층 구조 등을 사전에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과거에 비해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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