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고충지원…연말 소상공인 돕기 팔걷은 금융권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우리금융 “송년 모임 정상화”

하나·신한, 中企 컨설팅 제공

비상계엄과 탄핵사태로 연말 특수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금융권이 소비 심리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열린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 긴급회의’에서 “연말연시 사내 행사는 차분하고 간소하게 하되, 본사와 영업점의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KB금융그룹도 지난 15일 비상 대책 회의에서 주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송년 모임 등을 정상화하라고 지시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비상 대책 회의에서 은행연합회에 함께 진행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현재 진행 중인 소상공인 지원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소상공인의 자금 경색에 대비한 자금 공여 방안도 논의했다. 하나금융도 최근 회의에서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맞춤형 채무조정,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 프로그램, 소상공인 상생 보증 대출, 1대1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부터 영업점 12곳에 ‘신한 기업 고충 지원센터’를 신설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한편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6곳을 통해 금융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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