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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투병 중 마지막 부탁…경찰 꿈꾸던 20대, 5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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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4-1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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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원유선씨/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전신중증근무력증으로 투병하면서도 남을 돕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던 원유선씨22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원유선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저녁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원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원씨는 2018년 2월 전신중증근무력증을 진단받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 경찰이 되고자 하는 꿈도 포기해야만 했다. 힘든 투병 생활이 이어졌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약 삶의 끝이 오게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을 하고 싶다며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다.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에 생명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원씨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슬프지만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건강히 살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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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원유선씨/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경기도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다른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매일 일기에 하고 싶었던 일과 즐거웠던 일을 적으며 행복해했다.

동물을 좋아해서 시간이 될 때면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했다. 힘든 부모님을 돕기 위해 식당 주방 일과 택배 분류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어머니 원서현씨는 "유선아. 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아픈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걱정했던 너였지. 그런 네가 삶의 끝에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구나. 내 딸아, 자랑스럽고 엄마로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보고 싶어. 유선아"라며 하늘에 편지를 보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아픔을 이해한다고 한다"며 "기증자 원유선 양의 숭고한 생명나눔은 힘든 상황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실천되었기에 더 가슴을 울리는 것 같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씨가 널리 알려져 좀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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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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