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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우진엔텍, 친원전 정책 훈풍…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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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6-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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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원전 정비 매출 급증

[분석] 우진엔텍, 친원전 정책 훈풍…1분기 호실적
2021년 12월 29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해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우진엔텍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친원전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12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26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8.16%p 상승한 12.3%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원전 정비 매출 급증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원자력 정비 관련 매출이 74억9000만원72.52%, 화력발전소 정비 매출이 28억4000만원27.4% 발생했다.

반면 제품판매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호실적은 지난해 말 수주한 한울 3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발전소 정비용역 사업 특성상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발전소 정비용역 사업의 경우 원재료가 소요되는 제조업과는 달리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2023년 기준 71.5% 매출액 규모가 커지면 영업이익의 증가 속도는 가속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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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 우진엔텍, 정부 친원전 정책 수혜 톡톡

우진엔텍의 성장세는 국내 원전 설비 확대와 원전 해체 시장 개화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에 기인한다.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2025년까지 국내 원전 설비 규모는 29.4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포함, 10월 신고리 5호기가 추가되면서 총 2.8GW의 설비가 늘어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신고리 6호기가 10월 중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의 설계 및 건설이 시작됨에 따라 2033~34년에 걸쳐 2.8GW의 신규설비가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5월 말 발표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초안에는 2037~38년 중 상업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대형 원전 3기4.2GW 규모를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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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 주요 사업의 내용. 자료=KB증권

◇ 원전 해체 시장 진출…블루오션 선점 노린다

우진엔텍은 신규 사업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해체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원전의 해체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7년 영구정지된 고리원전 1호기의 해체 작업이 올해 5월 방사성 물질을 낮추는 제염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2019년 영구정지가 확정된 월성 1호기 또한 2034년까지 해체가 예정되어 있다.

원전 해체 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500조원 이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영구 정지할 것으로 예측해 해체 기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소 규모 축소는 우진엔텍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탈석탄 정책이 지속될 경우 석탄화력발전소 정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은 "주요 매출 부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규모가 탈석탄 정책이 유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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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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