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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주행거리 짧은데 가격까지 싸다"…눈여겨볼 신차급 중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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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4-06-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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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현대 포터2’·‘더 뉴 그랜저IG’, 수입차는 모델3·모델Y 감가 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사진제공=엔카닷컴사진제공=엔카닷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은 이른바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 신차급 중고차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평가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포터2’·‘더 뉴 그랜저IG’, 수입차는 모델3·모델Y의 감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6월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0.85% 하락한 약보합세다. 수입차보다 국산차 모델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띄는 모델이 많았다. 5월 가계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와 국산차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던 신차 프로모션 등이 맞물리며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엔카닷컴의 분석이다. 이번 시세는 국내외 브랜드의 2021년식 주행거리 기준 6만㎞ 무사고 차량을 대상이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50% 하락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2.05%로 국산차 중 감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외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은 1.66%,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05%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 외에 제네시스 G80RG3 2.5 터보 AWD는 1.61%, GV80 2.5T AWD는 1.58% 하락했고,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 1.54%,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 1.27%,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1.92%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국산차와 달리 일부 모델들이 시세 상승세를 보이며,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03% 수준으로 미세하게 하락해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 중 일부 SUV 모델들은 시세가 상대적으로 다소 크게 하락했다. BMW X5G05 xDrive 30d xLine은 1.33%,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1.29% 하락했다. 최근 신차 모델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며 중고차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2.3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산차와 일부 수입 대형 SUV 모델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 말 7월 초로 갈수록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국산차를 중심으로 6월 말 이전 시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케이카사진제공=케이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에서는 LPG 신형 엔진을 장착한 현대 포터 2와 신차 가격을 인하한 테슬라 모델Y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세 분석 대상은 2023년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이다.

현대 포터2 LPi 2.5 터보 카고의 시세는 -3.3%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일 전망이다. 올 초 개정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의 시행에 따라 현대 포터2는 디젤 엔진 단종과 함께 LPG 엔진 모델을 선보였으나 올해 1~5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만8214대를 기록했다. 화물을 많이 싣고 다니는 차량 특성상, 실사용자들은 출력이 강한 것으로 인식되는 디젤 엔진을 여전히 선호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기아 K8 하이브리드1.0%, K80.2%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판매량과 꾸준한 인기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현대 그랜저의 대체재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랜저보다 시세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갖춰 소비자 선호가 높다.

테슬라 모델Y-8.2%는 이달 모든 신차급 중고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테슬라가 모델Y의 가격을 2월과 4월에 200만 원씩 2회 인하함에 따라 중고차 시장 매입가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카 PM팀 이민구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발이 되는 1톤 트럭의 시세 하락은 길어지는 불경기와 LPG 엔진 불신이라는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속적인 소비자 평가가 누적되면 반전될 수 있어 해당 모델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지속적인 시세 모니터링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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