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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바뀌는 우체통…투함구 넓어지고 재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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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12-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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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체통에 소포도 접수하고 폐의약품과 사용한 커피캡슐도 넣어주세요"

우체통이 40년 만에 변모한다. 일반 편지는 물론 소포우편물, 폐의약품, 커피캡슐까지 투함할 수 있어 국민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ECO 우체통’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새 우체통은 올 연말까지 서울 종로·강남구 전역과 서울 소재 총괄우체국 22곳 등 90여 개가 우선 설치된다.


신형 우체통은 우편물과 폐의약품·폐커피캡슐 등 회수물품의 투함구를 분리해 우편물의 오염을 방지했다. 또 투함구 크기를 키워 작은 소포우체국 2호상자 크기·60㎝ = 27㎝×18㎝×15㎝ 접수도 가능하다.

소포우편물을 접수하려면 우체통 표면에 안내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우체국앱·웹의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해야 하며 접수 시 안내되는 16자리 사전접수번호를 소포 상자 표면에 적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본은 우체통의 기능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폐의약품 회수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엔 우체통을 통한 커피캡슐 회수사업까지 시작한 바 있다. 우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우체통을 통해 49개 시·군·구 지자체에서 회수한 폐의약품은 6만5339통에 달한다. 이렇듯 우체통의 기능이 늘어나며 투함구 형태 변화가 필요했다는 게 우본 설명이다.

현행 우체통으로도 여전히 폐의약품과 커피캡슐을 투함할 수 있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은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봉투에 넣어 봉한 후 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뒤 넣으면 된다. 커피캡슐은 사용한 원두 찌꺼기를 캡슐에서 분리해 알루미늄 캡슐만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 넣어야 한다. 커피캡슐의 경우 아직 일부 제품만 가능하며 추후 이용 가능 제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우본은 설명했다.

신형 우체통은 재질을 강판으로 변경해 환경오염 방지에도 노력했다. 1984년부터 운영된 현행 우체통은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재질이었다. 단가가 저렴하고 부식에 강해 관리가 용이하나, 외부충격에 약하고 재활용이 어려우며 폐기할 때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다만 신형 우체통의 우편물 투함구가 커지는 만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우려된다. 우본은 "담배꽁초·음료수 등이 투기돼 우편물이 훼손되는 경우 ‘우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휴지 등 단순 오물 투기 시에도 ‘경범죄 처벌법’·‘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범칙금 및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우체통의 올바른 사용법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줄어드는 우체통의 감소를 막고 더 나아가 동네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ECO 우체통’을 점차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ECO 우체통’ 도입으로 국민에 대한 우편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이용에 대한 국민 편의를 높이고 자원순환형 우편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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