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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설비 들였는데…脫원전 회귀할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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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2-16 11:43 조회 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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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원전부품 제작공장 가보니

핵융합로 부품 301억 수주 등

되찾은 활기 꺼질까 노심초사

“해외선 여전히 견적 요청 많아

국내 원전 생태계는 유지돼야”


함안·창원=글·사진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한때 100여 명이었던 직원이 63명으로 줄었다 다시 9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경남 창원 원전기업 삼홍기계에서는 곳곳에서 용접봉이 타들어 가는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프랑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품 중 하나인 ‘열차폐체’가 제작되고 있는 것이었다. 열차폐체는 약 1억5000만 도의 고온 플라스마 열이 융합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부품이다. 한·미·일·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공동운영하는 ITER 국제기구IO에서 삼홍기계가 직접 입찰에 참여해 2000만 유로약 301억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는 “전 세계에서 핵융합로 열차폐체 제작 실적을 보유한 회사는 삼홍기계뿐”이라며 “핵융합 관련 기관을 만들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입찰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원자력을 활용하려는 ‘원전 르네상스’가 한창이다. 윤석열 정부도 출범 직후부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결정 등 원전 생태계 복원과 공급망 활성화에 애써왔지만 최근 국내 정세로 인해 원전 정책 위축 우려가 재차 제기되고 있다. 겨우 활기를 되찾고 있는 원전 업계에서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서 탄소 감축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부터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발주도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한국이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분야가 ‘제2의 반도체’ 같은 경제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홍기계는 인력 투자뿐만 아니라 CNC컴퓨터수치제어 플라노밀러·턴밀·보링머신 등 SMR 기자재 제조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중이다.

같은 날 방문한 경남 함안의 발전기자재 전문기업 BHI는 신한울 3·4호기 관련 수주를 예상하고 있었다. BHI는 원전 보조기기 7개 품목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납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조 기기류 7개 품목에 대해 모두 입찰에 성공하면 2500억 원 정도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신규 원전이 없으면 이런 매출을 추가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HI는 한때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원전 관련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15%까지 늘었으나 그 이후 한동안은 원전 관련 매출이 없었다. BHI는 해외 원전 시장 러브콜도 받고 있다. 아직 SMR 건설 확정 프로젝트는 없지만 이미 9개 해외 업체가 BHI에 SMR 기자재 견적을 요청한 것이다.

BHI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기에 복합에너지와 원전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 제작 업체들이 거의 다 없어진 반면 한국에선 생태계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SMR 관련 견적 요청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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