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한 자리에 모였다…최종현학술원 AI컨퍼런스 개최 > 경제기사 | economics

애플의 음성인식 개발 총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수석으로 졸업한 30대 대기업 임원, 구글·메타를 거친 90년생 교수,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 전문가, AI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힌 한국인 교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SK그룹의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은 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애플 음성인식 시리Siri 개발을 총괄한 김윤 파트너는 전체 콘퍼런스를 이끌며 텍스트 특화형 AI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 AI 산업의 기회와 성장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이미지·영상·음성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 AI의 혁신과 사업화 사례, 언어 모델의 중추인 트랜스포머 기술의 한계점과 이를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MIT를 수석 졸업한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부사장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 AI인 A.X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신약과 로봇 등 분야 등으로 언어모델 적용 대상을 확장하는 흐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장은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에 관해 얘기한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 미국 타임지의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던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는 음성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트 제작 혁신에 주목한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최근 유엔UN이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표준화를 본격화한 것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급력을 자아내기 때문”이라며 “AI를 연구하는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콘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기술 발전이 미래 사회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조망하는 콘퍼런스인 ‘과학혁신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AI를 활용한 글로벌 신약 시장 분석, 생성 AI 시대의 AI 반도체 생태계 전망 등을 다뤘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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