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조금 내려갈 수도…환율 방향성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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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보다 조금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김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4% 정도로 보고 올해 연간으로 2.2%를 예상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2.0%가 될지 2.1%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환율 방향성은 경제 정책이 정상 작동하면 내려가겠지만,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과 달러 강세, 금리 정책 방향 등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내 경제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지표를 보면 외국인 방문객 숫자라든지 수출은 지금 큰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카드 사용량이 줄어들고, 경기 심리지표도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경제 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움직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사례를 볼 때 탄핵 심판이 90일보다 더 길어질 경우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 위원의 질의에 “원칙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외환위기를 걱정하는 질의에 대해서는 “외환위기는 외채를 갚지 못해 발생하는 위기인데,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에 대해 채권국이고, 현 상황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 뿐 차입 등 외환시장이 작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외환위기 걱정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이 환율 상승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은 시장 안정을 위한 안전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알피 매입을 통해 공급한 유동성은 14조원 정도다. 과거나 평상시와 비교해 유동성이 풀린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환율이나 물가가 올라가는 것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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