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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온 의사의 배신담…신간 생각의 배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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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4-06-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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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종빈 서울더나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생각의 배신 출간
배 원장 "내 선택을 남에게 맡기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서울대 나온 의사의 배신담…신간 생각의 배신 저자
서울대 나온 의사가 겪었던 생각과의 싸움..."이 책 만들며 노하우 다 담았죠"

한때는 과학자를 꿈꾸던 소년이었다.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했다. 힘들었지만 환자가 나아지는 걸 보는 게 좋았다.

학계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에 가까워진다는 주위 평을 들을 때였다. 국외 학술지에 등재한 40편의 논문·과학기술부 장관상·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도 수상했다.


갑자기 일 년 뒤에 자리가 없어진다는 직위해제 통보받았다. 이유는 듣지 못했다. 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충격이 컸다. "그 길이 맞다고 생각했고 나의 길이라고 믿고 있었다"

강했던 믿음만큼 실망감·배신감·분노가 그를 뒤덮었다. 생각은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었다. 출근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그는 숨이 막히고 정신이 아찔해졌다.

"공황장애 증상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생각들에 압도된 거죠. 그땐 힘들었지만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면 잘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모든 게 책을 쓰기 위한 자양분이 됐습니다"

배종빈 서울더나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정신과 전문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개원을 한 그는 최근 생각의 배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하얀 가운 대신 연한 회색 빛 가디건을 입은 그에겐 편안한 느낌이 났다. 웃음 띤 얼굴로 기자를 맞는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도 실패담, 아니 배신담이 있으셨다면서요?"



버스 안에서 호흡이 힘들었을 정도로 마음이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대학병원에서 진료조교수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연구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 년 뒤에 직위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병원에서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온갖 생각이 머리를 뒤덮었다. 화가 났고 먹고살 걱정도 됐다. 온종일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밤에도 잠을 자지 못했다. 출근하는 도중 호흡 곤란이 왔다. 지금 돌이켜보면 공황발작이었던 것 같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 뒤로도 한동안은 여러 생각들로 인해서 우울하고 불안했다. 우울감과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우울과 불안감도 차츰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뇌과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이 병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어떤 사람에게는 얼토당토아니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생각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환자들의 사례뿐만 아니라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 우울과 불안을 강화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서 설명하고자 했다. 어려운 뇌 과학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거나,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뇌과학 지식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 선택을 남에게 맡기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


책에서 소개한 사례는 누군가와의 관계를 유지할지 끊어낼지를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맡긴 경우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자신이 선택해야 할 부분을 남에게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행동에는 책임지기 싫은 심리가 작용한다. 내가 선택을 했다가 잘못되게 되면, 마음에 들지 않게 되면,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할 용기가 없게 되니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믿었던 생각이 오히려 우리를 아프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책에서 생각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를 했는데 그 가운데 현재의 생각을 점검하는 기술인 메타자각을 꼭 실천으로 옮겨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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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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