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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의정부…주거문화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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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6-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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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의정부…주거문화도시로 탈바꿈의정부 미군공여지 캠프 시어즈 부지 내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아파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경기 의정부시 일대가 구도심 재개발사업과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군 공여지 개발에 힘입어 주거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반환된 미군 공여지 내주거는 물론 공공시설, 상업, 편의, 공원, 문화 등 주거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수도권 핵심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미군공여지 총 8곳 중에서 캠프 스탠리STANLEY를 제외한 7곳을 반환 받았다. 반환된 7곳 면적만 324만9867㎡ 규모로 이 중 254만4403㎡가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LA GUARDIA는 공동주택, 공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말 이곳에 분양된 공동주택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계약 시작 한 달여 만에 1401세대 모두 완판완전판매된 바 있다.

두 번째는 캠프 홀링워터FALLING WATER로 GTX와 연계한 환승센터와 역전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캠프 에세이욘ESSAYONS 공여지는 레포츠공원 등 문화시설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교육연구시설 등이 조성되고, 캠프 카일KYLE은 바이오 첨단의료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위쪽에 위치한 캠프 시어즈SEARS 부지는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미래직업 테마파크, 업무, 판매, 공원 등의 시설이 채워지는 문화도시 나리벡시티로 탈바꿈한다. 이미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비롯해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소방서 등이 건립된 광역 행정타운 2구역이 개발을 완료했고, 광역 행정타운 1구역도 개발될 예정이다.

나리벡시티 내 공동주택은 다음달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세대 규모다.

마지막으로 캠프 잭슨JACKSON은 도시개발사업, 캠프 레드크라우드RED CLOUD는 e-커머스 물류단지, 주거용지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미군부지 개발 사업과 더불어 구도심 재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주거환경이 불량한 노후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주민동의에 의한 뉴타운 사업 해제 후 방향을 잃었던 의정부시 정비사업은 주민들에 의해 다시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의정부시는 연초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정비계획 결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시행 중이다.

재산관리부서와 개별 협의하던 공유지 동의 절차를 시 도시재생과에서 총괄적으로 검토해 회신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관계부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을 도출하고 있다. 또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를 병행 추진했다.

주민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에 안전진단비용 지원계획을 수립해 올해 2개 단지에 2억 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2개 정비구역을 신규 지정했으며, 뉴타운 사업 해제지역인 가능동의 경우 정비계획 입안 제안된 8건이 연초 입안반영결정 통보됐다. 올 상반기 중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주민공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서울 인접지역이고 경기북부청사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꼽혀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구도심 재개발, 미군부대 이전사업,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도시의 기능이 회복돼 향후 성장가능성과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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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기자 hskim070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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