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엔 캐리 트레이드, 0.5% 이자로 돈 빌려 2~3배 수익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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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4년 전 100억달러 엔화채권 발행해 일본 5대 상사주 투자,
만기 2060년으로 길고 이자는 0.5% 불과해 대응 여력… 일본증시 급락에도 상사주 투자 수익 여전히 2~3배 달해
엔 캐리 트레이드란 투자자가 1% 내외의 저금리로 일본 엔화로 자금을 차입한 다음 그 자금을 고수익 통화,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 엔화가 급반등하면서 손실을 피하기 위한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되며 글로벌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버크셔도 2020년실제로는 그 전부터 12개월 간 매수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이,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상사 주식을 사면서 100억달러현 환율 13조7800억원에 가까운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무엇보다 차입 이자가 연 0.5%로 워낙 저렴하다. 버핏 CEO는 2023년 버크셔 연례회의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한 일본 상사주 투자에 대해 "이들 상사주가 꽤 괜찮은 배당금을 주다보니 약 14%주가수익배율 7배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반면 파이낸싱을 통해 환 리스크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은 0.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쪽에서 14%를 벌고 다른 쪽에선 0.5%로 비용을 낮추면 영원히 돈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버크셔도 엔화 강세의 타격이 없는 건 아니다. 상사주 주가가 지난달의 고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했다. 분기마다 차입금이 재평가되기 때문에 3분기 엔화 강세에 따른 평가손실도 불가피하다. 버크셔는 올해 상반기 엔화 하락으로 10억달러의 평가수익을 봤으나 이제는 역으로 비슷한 규모의 평가손익달러 당 144엔 기준이 예상된다. 배런스는 이에 대해 "외화평가손익이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버크셔 투자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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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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