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관치금융 [기자수첩-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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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집값 상승 기대에 가계대출 폭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은행을 통해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시장 개입을 선택했다. 소위 관치 금리로 폭증하는 가계대출 수요를 꺾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 점검하겠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하도록 에둘러 압박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내리고 있는데도 대출금리만 올라가는 시장 역행이 발생하고 있다.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대출 수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와 달리 대출금리의 인위적 상향 조정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의 예대마진을 지적했던 금융당국이 되레 은행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된 셈이다. 당국이 관치 금리와 같은 실효성 없는 뗌질식 처방으로 눈속임할 게 아니라 선명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안정화 의지를 보일 때 시장도 반응할 것이다. 데일리안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조윤선 광복절 특사 유력…법무부 8일 사면심사위 개최 ☞내우외환 위기…실탄 없는 정부가 선택한 ‘상황별 대응’ 효과는 ☞항문에 65cm 살아있는 장어 넣은 男, 장까지 뚫렸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만 노났다…홍콩·싱가포르의 8배 받고 6일 새벽 입국 ☞정성호 "尹, 취임 후 이재명 기소 외 성과 없어…李 무죄 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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