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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경제] 미 연준, 금리 7번 연속 동결…"올해 1회 금리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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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06-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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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미국 금리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연준이 금리를 결정했는데 7번 동결을 했더라고요. 예상됐던 시나리오였죠?


[이정환]

거의 다 동결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요. 이것의 근본은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 결국에 물가상승률인데 연준이 바라는 수준이 있죠. 2% 타깃하는 수준이 있는데 그것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3% 이상 계속 나오면서 이번에는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다. 연준의 목적이라는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있고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결국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물가 수준이 타깃보다 높은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다들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동결의 배경을 짚어보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연준이 가장 신경 쓰는 지수죠. 소비자물가지수 5월 수치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잖아요. 이게 의미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죠?

[이정환]

물가가 연준이 예측하는 것만큼 잘 잡히지 않고 있었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가 어떤 거냐면 그래프가 약간 생략돼 있는데 1월부터 물가상승률이 다시 올라갔거든요. 8월에서 1월까지 떨어지다가 12월에 약간 오르고. 물가가 순탄하게 내려가면 연준이 물가가 하락하는 추세에 대해서 확신을 하고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4월이 3.4%였습니다. 4월보다 지금 5월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게 조금 나아지는 게 아니냐. 계속 출렁이고 있는데, 올해 1월부터의 흐름은 올라가는 추세였거든요. 3.1%부터 3.4%까지 올라가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면서 3.4%에서 3.3%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고요. 시장의 예측치,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수치는 3.4%였는데 이것보다 0.1%포인트 낮게 나오면서 물가가 안정되는 국면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위해서 가장 가져야 되는 것은 물가가 인하하고 있다는 확신이고요. 최근의 데이터들이 출렁이면서 결국 안정적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1월부터 4월까지는 오르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내림으로써 안정화된 추세로 다시 가지 않느냐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 CPI지수가 계속 3%대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까 지금 연준이 그걸 주목하는 것 같은데. 결국 목표치가 언급하신 것처럼 2%대였고 그리고 이번 회의가 주목을 받는 이유가 앞으로 금리를 언제 몇 번 인하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었는데 점도표가 공개됐잖아요. 기존에는 3회였는데 금리인하를 1회, 올해 한 번 정도 시사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가요?

[이정환]

점도표는 3월, 6월, 9월, 12월 이렇게 나오는 통계지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통계지표라기보다는 연준위원들의 예측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래 금리가 어떻게 되고 인플레이션율 같은 것들이 어떻게 되고. 이런 것들에 대한 예측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작년 12월과 올해 3월에는 올해 12월쯤 되면금리가 한 4.6% 정도 될 것이다, 지금의 기준금리가 5.25%부터 5.5%니까 이제 예측치대로라면 금리를 3번 인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인플레이션이 출렁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안정되게 내려가는 추세로 가면 물가가 안정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금리를 빨리 내릴 수 있었는데 1월부터 금리가 다시 올라가는 추세로 가다 보니까 그리고 3.4%. 지금이 3.3%로 내려가긴 했지만 아까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 수준에 비해서 굉장히 높거든요. 빠르게 내려갈 거라고 예측을 했는데 그런 기대가 실현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 올해 최종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것을 4.6%에서 5.1%로 올렸습니다. 그 말은 올해 한 번 정도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기에는 금리인하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의견이 나온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이 결국 앞으로 지표가 빠르게 좋아진다고 하면 물론 변동성이야 있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5월까지 데이터, 특히 5월의 CPI 지수를 파월 의장이 봤다고 했는데. 5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를 봤을 때는 금리인하가 한 번 정도 예상된다고 아마 해석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목표치까지는 아직 남았지만 그래도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기대감 때문일까요. 시장은 환호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미 증시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이정환]

주가는 오늘 소비자물가지수가 먼저 나왔고요. 그다음에 연준의 금리결정이 늦게 나왔는데 일단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측보다 낮게 나오고 4월보다 5월 지수가 낮게 나오니까 물가가 좀 꺾이고 금리도 두 번 정도 인하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나스닥이 최종적으로 1.5% 상승 마감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1.8% 상승하는 이런 기조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준에서 올해 한 번만 할 것이라고. 사실 시장에서는 세 번은 어렵지만 두 번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이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한 번만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 약간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요 지수 가운데 종목을 보면 애플이 있잖아요. 애플이 엔비디아와 2위 싸움을 하다가 1위로 껑충 뛰어올라왔더라고요.

[이정환]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의 주가 경쟁, 시가총액 경쟁이 볼 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애플이 올해 저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AI에 대한 전략을 안 내놔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의 생태계가 있는데 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이걸 상품화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왔는데. 이번에 얘기를 했죠. 이번에 얘기하는 자체는 인디바이스 AI라고 해서 기본적으로는 각각의 아이폰이면 아이폰, 이런 제품마다 AI 서비스를 넣고요. 보다 깊은 서비스가 필요하게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얘기하죠. 인터넷을 통해서 대단위 컴퓨팅을 할 수 있는 중앙집중형 컴퓨터에 연결을 해서 특히나 오픈 AI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가장 발전된 언어모형인 챗GPT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전략을 밝혔습니다. 첫날에는 평가를 잘 못 받았는데 사람들이 구체적인 평가를 하다 보니까 전략적으로 타당한 것 같다, 애플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애플의 AI 경쟁력, 인텔리전스 경쟁력을 늘릴 수 있다고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서 시총 1위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 연준이 7차례 연속 금리동결을 했고 이제 우리 금리인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격차는 여전히 2%포인트고요. 한국은행은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창용 총재 발언이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정환]

어제 한국은행의 1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이창용 총재님이 얘기하셨는데 확신이 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통화긴축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1분기 성장률이 좋게 나왔고요. 어제 가계부채 증가량 같은 것도 나왔는데 주택담보대출이 6조가량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어서 쉽사리 금리를 못 내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라도 물가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 금리를 낮출 수 있는데 그런 제반조건, 경제성장률이 좋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도록 있고 물가상승률도 예측보다 잘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독자적으로 내리기는 어렵다. 대신에 미국이 지금 예측으로는 9월달쯤 내릴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9월달쯤 내리면 그다음에는 한 번쯤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의견들이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 인식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창용 총재가 아우구스투스 로마 황제 얘기를 인용하면서 천천히 서둘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중론이 돋보였던 어제 발언이었습니다. 더 살펴보면 요즘 포항 앞바다에 가스관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동해 가스전 때문에 이슈가 뜨거웠잖아요. 그런데 이 시기에 한국가스공사 임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전량 매도한 게 논란이 됐더라고요.

[이정환]

아무래도 가스전의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가스공사 주식이 많이 올랐죠. 상한가를 쳤다는 얘기는 결국 30% 이상 올랐다는 이야기인데. 이때 임원들이 주식을 팔면서 이익을 실현한 게 아니냐, 임원들이 고급 평가됐을 때 주식을 팔고 이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의 의견은 상임의원이 되면 자사주를 포기해야 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는 그런 일들이 없는데 공사라는 특징 때문에. 공사들은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서 회사에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너무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안 된다는 성격이 있어서 결국 자사주를 매도하라는 규칙이 있고요. 이 규칙에 따라서 매각했다는 그런 의원들이 나오고 있어서 우연히 이런 것이 겹친 것이다. 주총에서 5월 28일에 임명됐는데 결국 자사주를 판 것이 5일 안에 팔라고 해서 판 것이다. 이런 식의 논리를 갖고 있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서로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임원 자사주 매각을 두고 만약에 매장이 되어 있다, 그리고 시추에 성공한다. 그게 상업적으로 활용까지 가능하다고 하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런데 매각을 했다는 건 내부적으로도 어떤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이정환]

일반적으로 모든 경영진들이 주식이 크게 올라가면 자사주를 매각하고 떨어지면 사기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번에 판, 그러니까 사외이사는 규칙이 없었는데 팔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세 분 정도는 제가 알기로는 5영업일 안에 이걸 팔아야 된다는 규제가 있어서 이걸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로 다음 날 안 팔고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린 것이 아니냐. 공교롭게도 기다린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런 것들이 너무 우연치 않게 맞다 보니까 사익을 편취한 것이냐, 아니면 기다린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고요. 특히나 한국가스공사 적자가 심한데도 임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너무 행동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종의 공기업인데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국가기업인 공사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임원들이 차익실현 의혹을 받는 현실이 어떻게 보면 씁쓸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살펴보겠는데 남양유업 이야기입니다. 홍원식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났는데 퇴직금 433억 원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고요?

[이정환]

내용이 굉장히 복잡한 이슈이긴 한데. 남양유업이 예전에 불가리스 사태가 있었죠. 코로나19 시절에 불가리스의 효능을 굉장히 강조했고요. 과대포장하면서 홍 전 회장이 과대포장한 게 밝혀지면서 본인이 경영권에서 물러나겠다. 그것을 한인코에 경영권을 팔면서 물러나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 전 회장이 계약을 안 이행했거든요. 구체적인 논리는 이면계약도 있었는데 이면계약을 한앤코에서 이행 안 해 줬으니까 나는 주주 경영권을 내놓을 수 없다. 흔히 말하는 주식도 포기할 수 없고 경영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이런 이슈가 걸리면서 최근에 대법원판결이 나면서 어떻게 보면 올해 1월에 판결이 나오면 사퇴하게끔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는 것은 홍 전 주장이 잘못됐고 원래 계약을 그대로 이행해야 되기 때문에 한앤코라는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면 홍 전 회장이 작년에 퇴직금을 170억 정도 산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대주주였기 때문에, 주식을 아직 팔지 않았고 대주주였기 때문에 자기의 임금을 결정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감사가 이건 올바르지 않다라고 소송을 걸었거든요. 그러면서 170억 원의 퇴직금을 주면 안 된다. 이것은 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평결이 나오면서 다시 170억 원도 없어졌고요. 그렇기 때문에 퇴직금이 애매해지다 보니까 이번에 400억 넘게 받아야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거가 굉장히 미약합니다. 작년에는 170억 정도로 추산했는데 올해는 400억 정도로 가야 된다.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아마 재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켜봐야 될 상황들이 아닐까 생각은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홍 전 회장이 퇴직금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양유업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이정환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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