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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 "인간은 너무도 많다…인간을 닮은 기계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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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24-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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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테드 창 작가가 ‘인공 지능, 인공물, 예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전세계에 이미 너무도 많은 인간이 존재하는데 인간처럼 학습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멋진 성과겠지만 과연 인간에게 가치 있는 일일까?”



기조연설에 나선 작가 테드 창의 질문에 300여명이 들어찬 객석이 조용해졌다. 12일 한겨레가 주최한 제3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전세계 인공지능 분야 석학들의 강연과 대담이 펼쳐졌다. 연설자들이 순간순간 던지는 질문에 관객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보려 집중했다. 또다른 기조연설자인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가 말한 “인공지능은 모르고 인간만 아는 ‘암묵적인 소통’”의 순간이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사람 넘보는 인공지능AI, 인간 가치도 담아낼 수 있을까’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방안을 모색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성찰을 시도해 유료 티켓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강연은 기조연설자들의 강연에 더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대담자로 나서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예진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하정우 네이버 퓨처에이아이 센터장과의 대담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깊지 않다보니 모르는게 많아 우후죽순 정신없는 상황”이라 “대안적 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테드 창 작가오른쪽와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10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한 과학작가 테드 창은 인간 언어의 모방체인 생성형 인공지능이 왜 예술의 도구가 될 수 없는지 역설했다. 그와 동갑이자 같은 물리학 전공자라고 밝힌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가 대담에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내부적으로 ‘이해’를 하고 ‘의도’를 갖고 있는지 인간이 알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창의적 작업의 도구가 될 수 없을까’ 등의 질문을 던졌고 테드 창은 “인공지능은 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런 의도도 욕구도 없어 어떤 것도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번째 기조연설자인 유엔UN의 인공지능 자문기구 위원인 아베바 비르하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교수는 ‘빅테크 주도 에이아이 개발은 어떻게 편견과 불평등을 재생산하나’를 주제로 강연한 뒤 천현득 서울대 교수와의 대담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세계적 인지과학자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끝나고 난뒤 강연자 4명 모두가 고대했다는 원탁 토론이 전치형 카이스트 교수 주재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한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오늘 논의되는 내용 잘 수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조승래 의원민주당, 이준석 의원개혁신당 의원도 참여해 전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인삿말을 전했다. 최우성 한겨레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도구 앞에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해볼 수 있는 지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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