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불장난에…프랑스 증시 시가총액 148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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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파리증시의 캑 콰란테Cac 40 지수는 임시총선이 결정된 이후 5 거래일 기간동안 6% 이상 급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선을 앞당기는 수를 뒀는데 도리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2차 결선 경선은 주로 좌파 블록과 극우 정당 후보들 사이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극우정당으로 평가되는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당RN은 상당한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투자자들은 극우정당들의 막대한 지출 계획에 초조해하고 있다. 브루노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번주에 극우의 승리가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시절 영국의 금시장 혼란과 유사한 부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보로그룹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아테이는 "그들극우파은 EU유럽연합에 대해 덜 우호적일 것"이라며 "정책 관점에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정권을 쥐게 된 이후에 내린 결정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암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극우파가 완전히 승리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본인이 스스로 극우파에 일정 규모의 권력을 나눠줬다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가 출신의 마크롱은 시장 친화적인 인물이지만, 시장은 극우파 집권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변동성을 기피한다. 마크롱은 총선을 앞당기면 세력 확장의 가능성이 높고 극우 득세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통 우파 공화당이 극우 국민연합과 전격적으로 연대하면서 중도세력은 전멸할 지경에 이르렀다. 공화당은 샤를 드골이 설립한 당의 후신으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추종한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과는 정반대의 노선인데 존재감이 미력해지자 극우파와 연정을 시도한 것이다.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은 반이민 정책을 펴고 있으며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도 주장한 적이 있다. 지난 목요일13일에 4개의 정당이 체결한 통합 협약으로 인해 마크롱당은 6월 30일과 7월 7일에 걸쳐 치러지는 총선에서 밀려날 위험에 처하게 됐다. 예측에 따르면 마크롱의 정당인 르네상스당은 의원 중 약 40명만이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 이후 여론조사 지지율 순위는 국민연합 34%, 좌파 연합 22%, 르네상스당 19%, 공화당 9% 순으로 나타났다. 제프리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는 "프랑스 시장에 대한 우려는 개혁 과정 지연, 등급 강등 가능성부터 유로존 해체 논의에 대한 우려 증가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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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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