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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용산공원·남산 다 품는다…용산 신동아 50층, 1840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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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6-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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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서울시 재건축 신통기획안 공개
남산~용산공원~한강~잠수교 연결
잠수교로 걸어서 반포공원까지
남산 고려 단지 중앙부는 저층
양끝으로 갈수록 고층으로 배치


한강·용산공원·남산 다 품는다…용산 신동아 50층, 1840가구로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50층 안팎의 184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신속통합신통기획안을 마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정비계획 초안을 만드는 제도다. 시가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심의를 빨리 통과할 수 있는 계획안을 잡아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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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아파트는 1984년 최고 13층, 15개 동, 132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용산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행정구역상 서빙고동에 자리하지만 동부이촌동이 바로 인접해 있어 ‘이촌 신동아’로도 불린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역세권인 데다 조망권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최고의 조망권 아파트다. 단지가 1km에 걸쳐 한강 변에 접해있다”라며 “바로 뒤편에는 용산공원이 있어 한강뷰를 갈지, 파크뷰를 갈지 선택만 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한강과 공원은 물론 멀리 남산까지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지역”이라며 “경관 계획상으로 굉장히 중요한 조망점을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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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안에는 이 같은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방안이 담겼다. 먼저 재건축 과정에서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는 광역 녹지 축을 만들도록 했다. 입체 보행교 2개를 공공기여 받아 용산공원부터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게 설계했다. 단지 주변 동빙고 근린공원을 통하면 잠수교로도 연결된다.

잠수교는 오는 2026년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 다리로 바뀔 예정이다. 잠수교로 걸어가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까지 갈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한강~잠수교~반포까지 보행과 자전거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변 가로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마련됐다. 다목적 체육시설, 전망시설, 커뮤니티 광장 등을 조성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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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지 주동을 배치할 때 남산 경관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단지 중앙부에 지상 8~10층 높이의 낮은 주동만 배치해 남산 조망 통경구간을 120m가량 확보하라는 지침이다. 한강 변에 닿은 첫 번째 주동도 20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다. 그 대신 양 옆으로 50층 안팎의 고층 주동을 배치했다. 전체 가구 수는 1840가구 가량으로 설계됐다. 다만 이는 향후 조합이 평형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전날 설명회에선 남산 통경축에 대한 주민 불만이 다수 나왔다. 단지 양끝으로만 과밀 배치될 수 있단 우려다. 하지만 서울시는 “반포 서래섬에서 바라봤을 때 남산타워와 7부 능선이 보여야 한다는 건 법정 계획에 나와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받은 걸 토대로 기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수립해 서울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용산구는 지난 10일 서울시에 이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하기 위한 신통기획 자문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 따르면 대상지는 지상 49층, 796가구로 재건축을 희망한다. 어린이집과 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이 설치된 지상 5층 규모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한강 변인 데다 내년 착공 예정인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정비창 용지와도 인접한 게 특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아 서부이촌동 일대 재건축 사업도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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