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코오롱 등 석화업계, 케이블 소재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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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코오롱 등 석화업계, ‘케이블 소재’ 시장 노린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고부가 소재를 기반으로 전력·통신 케이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전선업계와 광통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케이블 소재를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한화솔루션의 대표적인 초고압케이블 절연소재 제품은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가교폴리에틸렌’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 국산화했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초고압케이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또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시장에 대응해 전용 절연 제품도 개발했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소재는 글로벌 케이블 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처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고압케이블 소재 매출이 큰 규모가 아니라 개별 실적이나 구체적인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로 XLPE를 비롯한 초고압 케이블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솔루션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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